사랑하는 세현에게,

벌써 우리가 함께한 지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아.

 

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지금까지, 너와 함께한 모든 날들이 내게는 참 특별해.

늘 옆에서 든든하게 나를 지켜주고, 기쁠 때나 힘들 때나 내 곁에서 웃어주던 네 모습이 너무 소중했어.

네가 있어서 하루하루가 행복했고, 네가 있어서 힘들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아.

넌 내 삶의 이유가 되고, 내 하루의 이유가 되었어.

그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도, 너와의 매일은 늘 새롭고, 또 소중해.

너와의 추억이 쌓여갈수록 난 점점 더 너와 미래를 그리고 싶어졌어.

 

그래서 이제는 네가 없는 내일을 상상할 수가 없어.

우리가 지금처럼 서로를 아껴주고, 힘이 되어주며 살아간다면,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.

애기야, 나랑 결혼해줄래?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, 앞으로도 평생 너의 곁에서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어.

너와 함께라면 언제나 내가 꿈꾸던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거야.

 

우리 둘이 걸어갈 길을 평생 함께하고 싶어.

나랑 함께 그 길을 걸어줄래?

 

사랑해, 언제나 너만을.

 

너의 손ㅇ

또비